복막염과 맹장염은 소리 소문 없이 갑자기 찾아오는 질환인데요. 약 먹으면 괜찮겠지, 좀 자고 일어나면 괜찮겠지, 좀 쉬다 오면 괜찮겠지 하다가 전혀 낫지 않고 병원 가서 링거를 꼽아도 여전히 아픕니다. 이 복막염과 맹장염은 빠른 수술과 치료를 해야 호전이 되는데요. 질환 발견 시점부터 보험청구까지 후기를 상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1. 복막염과 맹장염 후기
복막염이란? 복강 내 장기를 덮고 있는 얇은 막에 생긴 염증
맹장염이란? 충수염이라고도 하고 맹장 끝에 있는 충수돌기에 생긴 염증
복막염과 맹장염에 대한 안 좋은 추억들이 있는데요. 수능이 2 주남은 시점에서 갑자기 배가 아려와 수술로 맹장까지 다 떼낸 적이 있습니다.
- 복막염과 맹장염 증상
저의 복막염과 맹장염 초기 증상은 신기하게도 아주 쾌활하고 정상적이었던 몸에서 일어났는데요. 식은땀이 줄줄 흐르고 배는 아픈데 방귀는 나오지 않고 가스는 계속 차오르는 느낌에다가 빈혈 증상과 함께 아랫배와 오른쪽 배가 엄청 욱신욱신거렸어요. 마치 아랫배와 오른쪽 배가 전쟁하는 느낌이라고 해야 되나요. 진짜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엄청 아팠습니다. 몸을 움직이려고 해도 살짝 움직이는 프레임마다 뱃속의 고통이 수반됐고 심장도 엄청 빠르게 뛰었죠. 참고로 맹장의 위치는 오른쪽 아랫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복막염과 맹장염 원인
평소 장염에 자주 걸렸던 저는 장염인 줄 알고 좀 버텨보자라는 마인드로 참고 있었습니다. 결국 버티지 못하고 아빠를 불러 병원에 갔습니다. 링거를 꼽고 3시간 정도 자고 일어났는데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결국 정밀검사를 받아야 했습니다. CT랑 엑스레이 등 검사를 마치고 의사 선생님과 대화를 하는데 복막에 있는 염증이 맹장까지 흘러가 복막염과 맹장염이 같이 걸렸다고 하더군요. 맹장까지 퍼진 바람에 맹장을 제거해야 되는 맹장수술까지 해야 된다고 해서 참 충격이었습니다.
복막염의 원인은 감염성 복막염과 비감염성 복막염이 있다고 하는데 저는 감염성 복막염에 걸렸고 소장과 대장이 천공됐다고 합니다. 자세히 알아보니까 위나 하부식도, 십이지장 등 장에 관련한 모든 것들이 천공된 경우는 감염성 복막염이고 비감염성 복막염은 소변이나 췌장 그리고 혈액 등이 복강에 염증으로 넘어온 경우라고 하네요.
맹장염의 원인은 아직 의학계에서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고 합니다. 맹장에서 활발히 움직여야 하는 통로가 닫히면서 맹장염에 걸린다는 소견이 많은데요. 저는 복막염이 맹장까지 퍼진 사례라서 참 재수도 없었죠.
- 맹장수술과 복막염 수술
맹장수술과 복막염 수술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7~8시간 정도 금식이 필수라고 해서 진통제를 맞아가며 수술시간까지 힘들게 버텼습니다. 진통제를 맞아도 배가 너무 아파서 잠이 안 들더라고요. 어찌어찌해서 버티고 일어나서 수술까지 했습니다. 수술하고 일어나니 저는 병동으로 가고 있더군요. 전신마취를 해서 그런가 비몽사몽 하니 수술을 했는지 안 했는지도 모르겠었어요.
그렇게 큰 수술은 아니라서 복막염 수술과 맹장수술시간은 약 1시간 정도 걸렸고 복막염 수술은 배꼽과 소중이 사이 부분에 구멍 5개를 뚫어서 염증과 맹장을 제거했다고 하네요. 맹장수술 흉터는 그렇게 크게 남지는 않았어요 살짝 어딘가에 베였다 할 정도? 구멍 뚫은 자리도 그 정도이고 세월이 지나면 수술 흉터가 자연스럽게 많이 없어질 거라고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더라고요.
1) 맹장수술과 복막염 수술 후
수술 직후에는 최대한 안정이 우선이라며 움직이지 말라고 하셨어요. 최대한 안 움직이려고 노력했지만 사람인지라 불편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라 움직이려고 했는데 배가 너무 아파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렇게 밥도 못 먹고 병실에 누워서 하루 종일 잠만 잤습니다.
이제 밥 먹을 때가 됐는지 음식을 가져오더라고요. 맹장수술 후 음식은 최대한 소화가 잘되고 씹어 넘기기 편한 음식 위주로 먹어야 한 데서 금식 70시간 만인가? 밥을 먹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맹장수술 이후에는 방귀가 중요한데 간호사분들이 방귀는 뀌었냐고 계속 물어보시더라고요. 맹장수술 후 방귀가 자주 나와서 정상적인 건 판단했으나 조금 쪽팔리더라고요.
복막염 수술과 맹장수술의 회복기간은 1주일 정도로 잡고 경과를 지켜보며 더 있을지 퇴원할지 결정하겠다고 해서 그렇게 퇴원하기 전까지 틈틈이 걸어주기도 하고 몸을 좀 움직이기도 하면서 재활에 크게 신경 썼어요. 입원기간은 일주일 되는 날 퇴원을 했습니다.
2) 수술 후 관리
복막염 사망률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의 수치인 30%라는데요. 정말 어떻게 보면 위험한 병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맹장은 떼 버려서 재발 확률은 없다 하나 복막은 다른데요. 아직까지 국내 의료계에서 복막 재발률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에 있어 마땅한 자료는 나와있지 않다고 해요. 대신 예방하고 관리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일주일 동안 샤워를 못하고 음주도 못합니다. 흡연도 회복하는 데 있어서 엄청나게 안 좋다고 하네요. 전 두 개 다하는 사람으로 정말 그 기간이 힘들었지만 잘 참고 안 했습니다. 수술부위에 물이 닿는 것을 조심해야 하고 인스턴트 음식이나 밀가루로 만든 음식을 최대한 피해야 된다고 해요. 또한 과격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고 합니다.
- 수술 비용과 보험청구
맹장염과 복막염은 실비보험이 적용되고 진단비도 별도로 내지 않아서 부담이 덜했는데요. 수술비용으로만 따지면 평균적으로 60만 원 정도 된다고 알려져 있어요. 제가 낸 돈은 입원비, 응급실, 엑스레이랑 CT와 퇴원 후 통원치료비까지 있는데요.
- 6박 7일 입원 : 190만 원
- 응급실 진료(엑스레이, CT포함) : 16만 원
- 퇴원 후 일주일 통원치료비, 약값 : 일주일 3만 원
이렇게 총 다해서 최종 수술비용이 210만 원가량이 나왔는데요. 실비보험 처리돼서 거의 20만 원도 안되게 낸 거 같아요. 실비와 종합보험 질병수술비 2종으로 두 개 다 청구를 했는데요. 내야 되는 서류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 진료비 세부산정 내역서
- 치료 확인서
- 진료비 영수증
- 입퇴원 확인서
- 수술 확인서
- 응급실 초진 차트
- 응급실 진료비 영수증
- 응급실 진료비 세부산정 내역서
- 의무기록 사본 증명서
총 9개의 서류들을 뽑아서 제출해야 하는데요. 맹장수술 보험 청구할게 이렇게 많다니 처음 수술해본 사람으로서는 정말 머리 아팠습니다. 여하튼 원무과에 들려 전부 제출하고 정상적으로 전부 지급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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